AWS Solutions Architect Position 을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후기를 남겨둔다.
아무 정보가 없어 막막할 때,
이름 모를 누군가가 일기처럼 남겨둔 블로그 글이 큰 도움이 되었기에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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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최종 면접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답을 준다 하였는데,
5일째인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아 떨어졌구나... 하고 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으니, 그걸로 됐다.
라고 쓰지만 미래의 내가 오늘의 나를 비웃으며 나 붙었다~~
라고 얘기했음 좋겠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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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이직을 준비한다면 대략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모든 연락은 채용 사이트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를 통해 Global 채용 담당자가 연락이 온다.
이메일 확인 필수!
1차 면접 부터는 한국 채용 담당자가 개인 폰으로 연락을 주지만,
모든 전형이 100%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되므로 이메일을 잘 보아야 한다.
Global 담당자가 연락을 하므로 스팸으로 빠지지 않게 주의하자.
면접 직전 채용 담당자의 안내가 정말 중요한다.
주의깊게 듣고 준비하자.
1) Position Open 확인
- Role 들이 비슷비슷해서 공고 많으로는 아리까리 할 수 있다.
- Linked In 에 아마존 리쿠르터를 검색하면 여러명이 검색되므로 쪽지를 보내보는 것도 좋다.
- 생각보다 엄청 친절하게 답변해주신다. (너무 친절해서 처음엔 사긴가... 싶었다)
2) 서류접수
- 아마존 채용 사이트 : https://account.amazon.jobs/en-US/applicant
- 준비물 : 영문 이력서
3) Amazon assessment (온라인 평가)
-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일종의 인/적성 검사인 Amazon assessment 가 진행된다.
- 온라인 평가 링크가 있는 이메일이 오니 평상시 자주 확인하는 아마존 채용 사이트의 이메일 주소를 꼭 확인하자.
-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한 시간 정도.
- 별도의 캠을 키고 진행하지는 않는다.
- 상황에 대한 행동을 묻는 문제가 주어지며 객관식이다.
- 기초적인 기술지식에 대한 문제도 포함된다.
예를들어 CDN을 활용하는 Web Application Architecture에서 파일 다운로드 저하 현상이 있을 때 대응방안 등
- 기술적인 문제는 누가봐도 정답이 있는 문제인 경우도 있고,
사람의 성향에 따라 대응방식이 다를 수 있는 문제도 있다.
- 다만 해외 유튜브를 검색해 보았을 때, 웬만하면 정석적인 방법을 택하라는 조언들이 있다.
- 클라우드 전반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실무지식이 없다면 엉뚱한 답을 고를 수 있을것 같다.
4) 1차 면접 - Phone Screen
- Assessment 를 통과하면 드디어 1차 면접이 진행된다.
- 폰 스크리닝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한국어로 인터뷰가 진행되며, Amazon Chime 이라는 화상 회의 플랫폼을 이용한다.
- 진행시간은 1시간.
- 1차 인터뷰에서는 기술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한다.
- 경력사항을 포함한 기술영역 전반에 걸친 질의 응답이 진행된다.
- 본인의 경우 이력서에 기재한 기술 위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 단순히 기술에 대해 설명하세요가 아니라 왜 그런 결정을 하였는지, 효과는 어떠했는지가 주를 이루었다.
- 나왔던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이력서에 ~~ 프로젝트에서 xx아키텍처를 설계하였다고 하는데 대안은 없었는지?
. 이력서의 xx 기술 적용 효과는? 반대의견 대처 방안?
. 본인의 성과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사례와 구체적인 성과 제시.
. msa 아키텍처가 3-tier 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지?
. DR 아키텍처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키텍처에 어떻게 반영하였는지?
5) 2차 면접 - 5 sessions
- 1차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아마존 채용의 꽃인 2차로 넘어간다.
- 1차와 동일하게 100%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 총 5명의 인터뷰어 들과 1:1 세션을 진행한다.
- 즉, 5시간 동안 인터뷰가 진행된다.
- 하루에 다 진행될수도 있고, 스케쥴에 따라 2~3일에 걸쳐 세션이 진행될 수도 있다.
- 1,2차 모두 온라인 세션에 별도 인사팀이 참석하지는 않는다.
- 인터뷰어와 나, 때때로 shadow interviewr 1인 정도가 참석할 수 있다.
- 매 인터뷰어는 실무진으로 구성되며, 다들 말씀을 너무 잘하신다.
-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므로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다.
- 2차는 세션마다 주제가 조금 다른데, 나같은 경우 특화 기술 세션, 과제 프리젠테이션 세션, 나머지 STAR 기반 세션이었다.
- STAR 기법은 미리 익혀두는것이 좋다.
- 1차때부터 STAR 방식으로 말하는 것을 연습할 것을 추천한다.
- 그게 되려면 1차 인터뷰 전 부터 예상문제에 대해 STAR 형식으로 답안을 써 봐야겠지?
- Amazon Leadership Principle 이라는 항목을 기반으로 문제들이 출제된다.
- 구글에 검색만해봐도 예상문제가 정말정말정말 많이 나오므로 활용해보는게 좋다.
- 주의할 점은 100% 본인의 경험 기반으로 답변을 준비해야 된다는 것.
- 하나의 질문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음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거짓부렁은 티가 나게 되어있다.
- 모든 세션에 동일한 답변, 동일한 사례를 이야기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한가지를 우려먹은 1인)
- 모든 세션이 종료되면 인터뷰어 끼리 모여 최종 합/불 여부를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고 한다.
- 나왔던 질문들
. 성과를 잘 보여줄수 있는 사례
. 장기적 성과를 위해 단기 목표를 표기했던 경험
. Deep Dive 했던 경험, 성과는?
. (사례 답변 이후) 대안은 없었는지?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 부정적 피드백에 대한 경험
. 선 제안하여 성과를 이뤄낸 경험
. Hybrid DevOps Pipeline 아키텍처 구성방법, 선택한 기술과 그 이유
.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방법, 실제 업무 적용 사례, 성과
. 고객 설득 경험, 과정, 성과
. 특정 아키텍처 구성에서의 기술문제, 예를들면 GSLB 선택 이유? 대안? Session 처리 방안?
. 단일 DB를 활용하는 MSA 아키텍처의 문제점? 개선방안?
. 제시한 아키텍처의 비용 절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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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 글을 작성한 다음날.
합격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최종 인터뷰는 통과하였으나, 내가 지원했던 Position 이 닫혀서 Offer가 나갈 수 없는 상황이랜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지만
채용매니저 말을 들어보니 꽤나 자주 발생하는 일인것 같고
채용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지원자는 많고, 전형 과정이 길다 보니 종종 이런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어찌됐든 합격은 합격이니 6개월간 대기 상태가 되는거고,
그 동안 내가 지원한 Role 이 Open 되지 않으면
합격은 하였으나 Offer는 받을 수 없는, 결국 이직을 할 수 없는 상황.
(그게 그냥 불합격인데..?)
채용 매니저는 대안(?) 으로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다른 포지션으로
오퍼를 진행해도 괜찮을지를 물어왔고
이직에 목이 마른 나는 덥썩 물어버렸다.
일단 들어가면 포지션이야 그 안에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겠지.
어찌됐든, 최종 면접 결과 Technical 부분에서 높을 점수를 받아서 합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의 커리어를 인정받은 느낌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6개월.
그 안에 나 하나 들어갈 자리가 안나오겠는가?
차분히 기다려보자.